
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 사이사이, 우리가 결코 눈으로 볼 수 없는 무엇인가가 조용하고 집요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. 그건 바로 중성미자입니다. ‘유령 입자’, ‘투명한 메신저’, ‘우주의 속삭임’, 과학자들은 이 작고 미묘한 존재에 다양한 별명을 붙여왔습니다. 너무나도 특별한 중성미자는 전기적으로 중성이며, 거의 질량이 없고, 물질과의 상호작용이 극도로 희박한 이 중성미자는 지구를, 우리 몸을, 심지어 태양을 뚫고 나아갑니다.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의 몸을 매초 수조 개의 중성미자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통과하고 있습니다.중성미자의 중요성물리학의 오랜 목표 중 하나는 우주의 기원과 모든 것을 설명하는 이론 즉, 통일 이론에 도달하는 것입니다. 그런데 중성미자는 이 거대한 여정에서 작은 열쇠가 되어..